뉴애비뉴-모어 w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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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 사용후기 올렸었는데, 하도 좋아서, 예약/주문하고 기다리시는 분들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점심시간 심심파적으로 사진 몇장 올립니다.
쓰면 쓸수록 더 예뻐지는 가방. 저는 이 친구를 '금송아지' 한마리 쯤으로 예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매력이 있는데 그 중, 뚜껑부분 가죽이요, 통가죽으로 내피가 그대로 드러나는데, 참 부드럽고 기분이 좋아지는 촉감입니다. 그래서 자꾸 뒤집어서 손으로 쓸어보게 됩니다. 반쯤만 뒤로 제껴도 아주 자연스럽게 제껴지고, 참 성격 좋은 친구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뚜껑은 두툼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자체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일부러 뚜껑을 덮고 잠금장치에 고정시켜주지 않아도, 뚜껑을 덮으면 -- 제가 알아서 중앙의 잠금장치 단추에 그냥 채워집니다. 단추를 돌려서 잠글 필요조차 없는데, 그 무게감에 스스로 고정이 되는 디자인 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일상적으로 사용할때 가운데 단추 돌려서 채우는거 신경 전혀 안씁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떨어져 채워지는 그 맛이 참 좋습니다.
뚜껑을 완전히 뒤로 제끼면, 뒤로 툭 떨어지지요. 그렇다고 뒷판 가죽에 주름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복원력도 뛰어 납니다 (내 피부가 그랬으면...)
뚜껑 뒤로 떨어뜨리면 뒷판 가방 손잡이가 뒤로 꺾이는것 아닌가? 예 뒤로 꺾입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습니다. 형태는 잘 보존됩니다.
가방에 관심 많은 분들, 손잡이의 디자인이나 기능에도 관심 많으실텐데, 전에 샤넬 매장에서 이런 스타일의 손잡이가 있는 가방을 산 적이 있습니다. 매장 직원이 당부하기를, "고객님 이 가방의 손잡이를 늘 반듯하게 세워서 보관해주세요. 손잡이가 꺾이면 매력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그 가방은 손잡이가 늘 빳빳이 서 있도록 보관중입니다. 이 가방도 그러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 에라 망가지면 돈 날리는거지 이러고 그냥 손잡이 뒤로 꺾이게 내버려 뒀는데, 형태 보존이 뛰어납니다. 걱정 안해도 됩니다.
저는 책가방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안쪽에 달린 두개의 안주머니, 그것이 좀 허벙허벙하게 붙어있어서, '이건 뭐지? 주머니가 왜 이래?' 의아했는데, 의외로 아주 쓰입새가 좋습니다. 점심용 간식 (빵, 과장, 음료수)이런것도 입체적으로 들어가주고, 안경케이스나 뭔가 입체적인 아이템들이 아주 정돈이 잘 됩니다. 그래서 정말 학교다니는 학생들처럼 책에, 점심에 골고루 이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스타일은 근사하지요. 여러모로 쓰임새 좋고, 색상 좋고, 손에 닿는 촉감도 좋고, 참 착한 가방입니다.
아 큰일이야...다른 가방들이 마구마구 눈에 들어오고 있는게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