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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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빼곡하게 징이 박힌 가방으로 JADEJESS 사슴가죽 가방이 있고, 클러치 중에서는 <류 진>이 독보적인데,
아이패드가 편안하게 들어가는 사이즈이고, 책도 한권 들어갈수도 있고, 그 외에 잡다한 것을 넣어도 수용이 된다.
꽤 많은 돈을 주고 산 사슴가죽 가방보다도 이 작은 클러치를 훨씬 자주 들게 된다.
원래 '징박힌'것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내가 왜 샀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뭐랄까 기분전환을 위해
충동적으로 구매했을 것이다. 그런데, 책가방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날, 이 클러치를 자주 들게 된다.
여성 동료들 사이에서는 - "이걸로 사람 치면 아프겠다" -- 일명 '쎈 언니' 컨셉이고
남자 동료들이 궁금해하며 들여다보면 "아, 이거 지압가방입니다. 손바닥 지압을 위한 의료기기에요" 이런다.
검정이라 차분하면서, 의외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서 여럿이 모이면 서로 돌아가면서 만져보기도 하고 화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내가 외국에 자주 드나든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유럽 어디서 비싸게 사 온 것이리라 상상을 한다.
기분 울적한 날, '나 건드리지 마시오' 하는 '쎈 언니' 모우드로 들어도 우울감 퇴치에 좋다.
캐주얼에도 원피스 차림에도 편안하게 잘 어울린다.